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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명문 골프장서 라운딩 즐기고, 천연 노천 온천서 꿀 같은 휴식

입력 | 2024-09-30 03:00:00

쇼골프




국내 골프장의 부킹난과 그린피 상승이 국내 골퍼들의 발길을 해외로 돌리게 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국내 골프에 대한 반감이 증감하고 반대로 해외 골프 여행에 대한 니즈가 겹치면서 올해 상반기만 해도 외국을 찾는 골퍼는 크게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골퍼에게 인기가 많았던 동남아시아 골프장은 장시간의 비행시간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일본을 찾는 골퍼가 많아지고 있다. 비행시간이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피로도가 확실히 낮다는 경험담이 많다.

또한 동남아시아 골프의 경우 비행 스케줄 패턴이 좋지 않아 오가는 날을 제외하면 실제 골프를 칠 수 있는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최적의 장소인 데다 지속되는 엔저 현상까지 더해 일본 골프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일본의 골프장은 가고시마에 위치한 곳이다. 가고시마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해 겨울철도 평균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골프의 성지로 유명하다.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쇼골프 제공

여기에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2023년 일본의 100대 기업인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한국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쇼골프 조성준 대표는 “쇼골프의 DNA로 반년 만에 일본 골프판을 흔들어놨다”며 사츠마리조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조 대표는 20여 년간 골프 사업을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만족보다는 감동을 주자는 생각을 늘 한다”며 고객 감동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24시간 편하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본사에서 한국 직원을 파견했고 가까운 시내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송영 서비스와 리조트 내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국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사츠마리조트의 시설 또한 주목을 끈다. 첫째로 사츠마리조트의 객실은 LPGA 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리조트 설립 때부터 객실 크기를 넓게 건설해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점이다. 골프 코스는 PGA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국내 명문 골프장보다 관리가 잘돼 있어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평점 5점 만점에 4.3점의 명문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한국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인 사츠마리조트 온천은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활화산 100% 천연 노천 온천을 1년 내내 운영하고 있어 여행과 운동의 피로감을 바로 풀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가고시마로 가는 하늘길은 더욱 편해졌다. 대한항공은 최근 주 5회로 증편한 데 이어 10월 말부터 주 7회 데일리 운항을 확정했고 제주항공도 가고시마 주 3회 정기편을 재출항해 가고시마 하늘길이 열린 지 1년도 안 돼 주 3회 출항에서 주 10회로 항공편이 늘었다. 경상권에서도 오는 12월부터 이스타항공을 통해 구마모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쇼골프에서는 골퍼들의 니즈에 맞게 2박 3일 72홀 골프 상품을 내놓았다. 해외에서 2박 3일에 72홀은 거의 불가능한 일정이지만 이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데일리 운항으로 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직장인도 연차 1∼2일만 쓰면 일본에서 실컷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목요일 출발 토요일 리턴이나, 일요일 출발 화요일 리턴 2박 3일 패턴은 첫날 18홀, 둘째 날 36홀, 셋째 날 최대 18홀 등 최대 72홀까지 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성해 골퍼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쇼골프는 사츠마리조트를 방문한 고객의 만족도를 실시간으로 평가받고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가고시마의 명문으로 불리는 사츠마리조트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골프 회원권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쇼골프는 창립 구좌를 2개월 만에 완판하고 1차 구좌를 판매 중인데 이마저도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회원권은 △2명까지 정회원 대우를 받는 레드(998만 원) △정회원 2인+무기명 3인 구성으로 최대 4명까지 정회원 대우를 받는 레드플러스(2080만 원) △무기명 8인 구성으로 최대 8명까지 정회원 대우를 받는 블랙(4180만 원)이 있다.

사츠마 회원권 구매 시 ‘열혈 골프 72홀’ 패키지 상품을 기존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