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 정규시즌 잔여 2경기 남겨둬
AP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5홈런-55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겨뒀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9로 올랐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 1개씩을 추가해 54홈런-57도루를 작성했다. 정규시즌 잔여 2경기에서 홈런 1개를 쏘아 올리면 55홈런-55도루에 도달한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내야를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더블 스틸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오타니는 나머지 타석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전부 출루에 성공했다. 4회 1사 1루에서 안타를 쳤고, 6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9-2로 달아났다.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2루타를 뽑아낸 후 후속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를 11-4로 완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