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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콘텐츠 혁신의 길, ‘기술융합형 인재’에서 찾는다

입력 | 2024-09-30 03:00:00

2024 뉴콘텐츠아카데미 쇼케이스
MR 등 신기술 녹인 콘텐츠 선보여
한콘진 “융복합 인재 배출해 나갈 것”



이달 26∼27일 서울 성수동 공간와디즈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4 뉴콘텐츠아카데미 우수 프로젝트 쇼케이스’ 현장. 기술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콘텐츠진행원의 콘텐츠아카데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쇼케이스에 서게 된 5개 프로젝트 중 팀 고로찌가 버추얼아이돌 ‘고로고로’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GV(Guest Visit)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비즈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이달 26∼27일 서울 성수동 공간와디즈에서 ‘2024 뉴콘텐츠아카데미 우수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한콘진은 작년 10월 ‘뉴콘텐츠아카데미’를 개원해 콘텐츠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1기 교육 과정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전시, 게임, 영상 등 5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체험형 전시 작품들이 주로 나왔다. ‘월하의 마음’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와 그의 아내이자 수필가, 미술평론가인 김향안 부부의 피로연을 콘셉트로 몰입형 공간을 기획한 프로젝션 매핑 프로젝트다. 손가락 요원이 돼서 세상을 구하는 혼합현실(MR·Mixed Reality·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혼합해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 게임 ‘에이전트 핑거스’를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우주 고양이 버추얼 아이돌 ‘고로고로’의 뮤직비디오, 현실과 가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해 제작한 초단편영화 ‘올마이티’와 극영화 ‘세인트’ 등의 영상 작품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과정 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돼 관람객들과의 적극적인 상호 소통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회를 맞은 국내 유일의 콘텐츠 스타트업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인 ‘2024 스타트업콘’과 연계돼 개최됐다. 쇼케이스에 소개된 5개의 프로젝트는 국내외 콘텐츠 분야 전문가, 투자자, 창작자 등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며 상용화에 대한 전문가 제언을 얻었다.

국내외 신기술 콘텐츠 분야 선도기업 및 교육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뉴콘텐츠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총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1년 차에는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 2년 차에는 프로젝트 제작, 관리 역량 고도화를 통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1년간 △버추얼 프로덕션 △가상 시각화 △인터랙션 기획 △몰입형 공간 등 4개의 기술 융합형 콘텐츠 전공 중심의 실습과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이 운영됐다. 또한 △인공지능(AI) △공간오디오 △모션캡처 △실시간 엔진 등 융복합 콘텐츠 창작에 활용되는 최신 기술 트렌드 교육과 교육생 개별 커리어에 맞춘 바우처 형식의 자율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유윤옥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은 “뉴콘텐츠아카데미가 기술과 창의성을 모두 지닌 융복합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콘텐츠 산업에 실제로 필요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열 기자 ky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