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동유세 나선 해리스와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일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에서 첫 공동 유세를 벌였다. 피츠버그=AP 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산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 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및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 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하산 나스랄라는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스랄라의 제거는 정의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단체로부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중동의 분쟁이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외교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이 지역의 지속적인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7일 헤즈볼라 지도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다히예를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헤즈볼라 측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