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년부터 신축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에서 새출발 한화 정우람, 21년 프로 생활 마무리…선발 투수로 마지막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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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시즌 최종전이자 홈 구장 고별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NC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9위 NC(61승 2무 79패)는 6연패를 벗어났다. 한화는 7위(66승 2무 76패)로 시즌을 마쳤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해 KBO리그에 합류했을 때부터 이 구장을 홈으로 썼던 한화는 내년부터 바로 옆에 새로 지어진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새 보금자리로 삼는다.
한화는 이글스파크에서 총 2213경기를 치르며 1067승 41무 1105패를 남겼다.
이글스파크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끊이지 않았던 팬들의 발걸음은 마지막 경기에도 만원 관중(1만2000명)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올해만 47경기 매진을 기록, KBO리그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1995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36회다.
아울러 한화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0만명 넘겨 시즌 80만4204명의 관중을 받았다.
정우람은 1회초 NC 첫 타자 최정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곧바로 제이미 바리아와 교체됐다. NC는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바리아에게 김주원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연결했지만, 점수까지 뽑아내진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가 1회말 선제점을 가져갔다.
김태연, 문현빈의 연속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대량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1점 차로 끌려가던 NC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NC는 6회 역전까지 일궈냈다.
서호철, 안중열의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을 엮어 베이스를 가득 채운 가운데 NC 최정원이 2사 만루에서 한화 구원 박상원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때 타구를 잡은 박상원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NC는 4-1까지 도망갔다.
한화는 8회 무사 2, 3루에서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그러자 NC는 9회초 서호철, 도태훈의 연속 적시타, 안중열의 희생플라이로 간격을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최성영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1세이브) 째를 낚았다.
서호철이 4안타 1타점, 박시원이 3안타 1타점을 날리며 한화를 울렸다.
바리아가 5이닝 6피안타 2실점해 시즌 7패(6승)째를 떠안고 KBO리그 첫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