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맞이 행사 프로그램 풍성 독서-미술-공연-체험 등 즐길거리 가족단위 농촌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강동-양천 등 자치구도 가을축제
가을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북 토크쇼, 도심 속을 걸으며 그리는 풍경화, 한강 위에서 즐기는 발레와 오페라 공연….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 달 서울시 곳곳에서 이 같은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 정원 찾아 가을 독서, 무료 공연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 예술 축제도 열린다. 10월 12∼13일 한강 노들섬에서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대표작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전막을 감상할 수 있다. 19∼20일 주말에는 오페라 ‘카르멘’의 전막 공연이 시민들을 찾는다. 두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0월 18∼20일에는 서울식물원 주제정원 일대에서 ‘가든파티…in SEOUL’ 행사가 열린다. 주제정원 최초로 야간에 문을 여는 ‘보름밤의 정원’ 프로그램과 과학 유튜버 ‘궤도’가 들려주는 정원 이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10월 19∼25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제23회 서울 억새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야간 라이팅쇼, 억새 포토존, 문화공연, 체험부스 등을 즐길 수 있다. 10월 26일에는 용산가족공원에서 농촌 문화 체험 프로그램 ‘가을걷이 한마당’이 열린다.
● ‘차 없는 거리’서 플래시몹 등 행사
같은 기간 관악구와 강서구도 지역 축제를 연다. 강서구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6개 테마의 ‘제22회 허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지정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도 기획됐다. 관악구에서는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고려와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예술 공연, 퍼레이드, 불꽃 강감찬 드론쇼, 고려 미디어 파사드 등이 열린다.
양천구에서는 다음 달 27일 개청 이래 처음으로 구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제1회 양천가족거리축제’를 연다. 신정네거리역 일대 신월로 왕복 6차로 거리 600m 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바텐더 칵테일쇼, 무소음 디제잉파티, 복고 댄스 플래시몹 등 행사를 진행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