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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이 구매하신 상품 옮겨 드려요”

입력 | 2024-09-30 03:00:00

무안군-롯데아울렛 남악점 ‘맞손’
이동 약자 쇼핑 환경 개선 나서



롯데아울렛 남악점 직원들이 고객이 구입한 상품을 자율주행로봇에 실어 주차장까지 배송하는 모델을 시연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남악점 제공


롯데아울렛 남악점과 전남 무안군이 손을 잡고 소비활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쇼핑 환경 개선에 나선다.

무안군은 올 5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주소 체계 고도화 및 주소 기반 혁신산업 창출 선도 자치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 고객 등 소비 활동이 어려운 이동 약자들이 대형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매장에 맡겨두면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호출해 상품을 주차장까지 배송하는 자율주행로봇 배송 모델이다.

롯데아울렛 남악점은 이를 위해 자율주행로봇의 남악점 내 브랜드 개별 주소를 부여하고 매장에서 로봇이 딥러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11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아울렛 남악점은 무안군과 함께하는 자율주행로봇 배송 모델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홍 롯데아울렛 남악점장은 “자율주행로봇 배송 모델이 이동 약자들의 쇼핑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늘려 누구나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