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2개월 만에 공식전 명단 제외 존슨·클루셉스키·솔란케 ‘득점포 가동’ 맨유는 ‘캡틴’ 페르난데스 ‘레드카드’ 퇴장
AP=뉴시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맨유를 3-0으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이자 공식전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8위(승점 10)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반면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맨유는 12위(승점 7)로 내려갔다.
이날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몸에 불편함을 느껴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결국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부상 방지 차원에서 제외하고 티모 베르너를 선발로 내보냈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이 킥오프 3분 만에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공을 탈취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상대 진영까지 깊숙이 치고 달려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한 존슨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설상가상 맨유는 전반 42분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향한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존슨의 크로스를 쿨루셉스키가 달려들어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맨유의 역습을 막아낸 토트넘은 후반 33분 솔란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교체로 들어온 파페 사르의 헤더를 솔란케가 문전에서 오른발을 뻗어 마무리했다.
맨유는 안방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망신을 당해 에릭 텐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