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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4년, 진료 건수 1000만건 넘었다…부정수급 ‘0’

입력 | 2024-09-30 09:02:00

최보윤 의원, 보건복지부 제출 자료 공개
고혈압, 기관지염, 2형 당뇨, 비염 등 진료



 백재욱 도봉구의사회 총무이사가 30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관련 비대면진료 실행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30. 서울=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했던 비대면진료가 총 진료 건수 1000만건을 넘어섰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7월까지 건강보험을 통한 비대면진료 건수는 1032만713건이었다.

비대면진료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이었던 2020년부터 도입됐으며 2023년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에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초진, 이용 시간대, 연령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전면 개방했다.

연도별로 비대면 진료건수를 살펴보면 건강보험 수급자는 2020년 137만3185건에서 2021년 205만664건, 2022년 356만7461건, 2023년에는 239만5973건, 2024년에는 7월 기준 93만3430건이다.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진료 건수는 총 65만1196건이었다.

올해 7월 건강보험 기준 비대면진료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상병은 본태성고혈압으로 18만8208건이었다. 이어 급성기관지염 9만8367건, 2형 당뇨병 8만6408건,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3만8306건, 지질 단백질 대사 장애 및 기타 지질증 3만7256건 순이다.

비대면진료 관련 부당청구 및 부정수급 적발 사례는 없었다.

최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빠르게 자리잡았으며 특히 만성질환자들의 진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부정 수급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AI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 이를 산업적으로 육성하고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