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이 과로사…사고사는 28% 김주영 “택배노동자 과로 예방 위한 특단 조치 강구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택배노동자의 사망 건수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4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명 중 7명이 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과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 김포 갑)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이후 택배업 사망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7~2019년 택배업 사망재해는 8건이었으나, 같은 기간인 2020~2022년 사망재해는 33건에 달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8월까지도 15건의 사망재해가 승인됐다.
김주영 의원은 “택배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재해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짜 3.3’ 등 다양한 계약형태로 인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재해는 더 많이 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물류노동자의 과로 예방을 위한 특단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고사보다 과로로 인한 사망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은 그만큼 택배 업무의 노동강도가 높고 신체에 무리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심야노동과 맞물릴 경우 그 위험성은 더 높아져 택배노동자의 장시간·심야노동은 더욱 철저히 예방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김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