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9.25.뉴스1
국회 농해수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회의에 앞서 여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이 미비한 만큼 10대 그룹 총수들을 불러 직접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이 “기업인을 과도하게 줄세우기 하는 것”이라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인 명단에는 우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총수들이 추가 증인 채택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부회장을 불러 편법 승계 논란에 대한 답변을 듣겠다는 이유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도 포함됐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