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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축제의 달… 즐기면서 지역경제 살린다

입력 | 2024-10-02 03:00:00

미니투어에서 순환경제 체험까지… 자치구 행사 다채
[성동구] ‘크리에이티브×성수’에 300여 개 기업 참여
[성북구] 사회적 기업 등 50여 개 단체 ‘경제 한마당’





늦더위가 물러가고 비로소 선선한 기운이 몰려오는 요즘, 서울 자치구들은 축제 준비로 바쁘다. 특히 올해는 놀고 즐기는 것에 더해 정보를 얻고 경험을 쌓고 경제까지 살리는 ‘일석삼조’ 축제들이 화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0월 7일(월)∼13일(일), 글로벌 문화창조산업축제 ‘2024 크리에이티브×성수’를 성수동 전역에서 연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10월 5일(토) 오후 2∼6시에 주민과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하는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를 마련했다.

지식도 쌓고 보물도 찾고



‘2024 크리에이티브×성수’ 홍보 포스터. 성동구 제공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크리에이티브×성수’엔 기업 300여 개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다. 성수동 최대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는 ‘문화창조산업페어(CT 페어)’가 열린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전속 작곡가 ‘켄지’ △글로벌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사일로랩’ 등이 참여해 문화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전시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소셜벤처들의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는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가 열린다. ‘인공지능(AI)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로 AI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균형 있게 조명하는 메인 컨퍼런스 3개와 파트너십 프로그램 6개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성수동 전역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보물찾기 ‘트레저 성수’가 펼쳐진다. CT 페어,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트레저 성수는 유료이며, ‘크리에이티브×성수’ 홈페이지나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

성수동으로 문화 여행 떠나요

문화 예술 행사와 여행 프로그램도 알차다. 언더스탠드에비뉴와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성수 아트페어’가 열린다. 8일(화)부터 이틀간 언더스탠드에비뉴 중앙광장에서 공예마켓이 열리고, 웹툰과 관련된 컨퍼런스와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로컬 투어 프로그램인 ‘트립성수’에서는 △건축가와 함께하는 성수동 건축물 투어 △성수동 이야기가 담긴 여행·체험 프로그램 △시민 로컬 크리에이터가 추천하는 성수동 미니 투어 코스 등이 진행된다.

12일(토)에는 성수역 3번 출구 앞 성수이로와 연무장길 일부 구간에 차량 출입이 제한될 예정. 대신 야외 패션쇼, 재즈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지식산업센터 4곳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한 아트페어와 연주회 등이 열리고, 성수아트홀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여러 나라의 영화를 상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크리에이티브×성수’는 문화 예술은 물론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성동구의 발전을 이끄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경제 챌린지, 참여하실래요?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 홍보 포스터. 성북구 제공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에서 열리는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에선 지역주민들이 흥겨운 분위기에서 우리 지역의 사회적 경제를 이해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긴다. 올해는 성북구 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50여 개 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각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 캠페인으로 ‘순환경제 챌린지’와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가 진행되고 행사 당일은 개막식을 비롯해 (홈가드닝 등) 원데이 클래스와 어린이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공연팀의 문화예술공연도 흥을 돋울 예정.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구청장, 사회적기업 대표, 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여해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지역 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외의 행사 관련 사항은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나 성북구청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한층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