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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해양 융복합 연구소, 인천 송도에서 문 열었다

입력 | 2024-10-02 03:00:00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마린유겐트 연구소 개소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제공


벨기에 겐트대의 세계적인 해양 융복합 연구소인 ‘마린유겐트 연구소’가 인천 송도에 있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학. 국내에는 지난 2014년 9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개교한 바 있는데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바이오 융복합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가 국내에 개소한 것. 지난 8월 22일 열린 개소식에는 릭 반 드 발레 겐트대 총장,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프랑수아 봉땅 전 주한 벨기에 대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현조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솅야오 탕 유엔식량농업기구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린유겐트코리아의 설립은 단순한 연구소 개소가 아니라 한국과 벨기에의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해양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개소식에서 연구소는 CJ제일제당, 플랜더스 해양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환경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방침.

릭 반 드 발레 겐트대 총장은 개소식에서 “마린유겐트 연구소는 인천 송도를 글로벌 해양 연구의 중심지로 만드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했고,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마린유겐트는 해양환경과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역량을 자랑하는 연구기관”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해양 분야의 많은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블루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이 해양 분야 연구의 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