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 사업장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입력 | 2024-10-02 03:00:00

[2024 K-ESG 경영대상] 한국엡손㈜ | 2년 연속




한국엡손은 친환경 기술에 1조 원을 투자하고 전 세계 사업장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며 ‘K-ESG 경영대상’ 2년 연속 종합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엡손은 지구환경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자 책임 있는 자세로 일관해 왔다. 2년 전 창립 80주년 당시 친환경 경영 철학을 기업 존재 이유와 목표로 제시한 ‘기업 목적’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엡손은 지난해 일본 제조기업 최초로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2021년 4월 RE100에 가입한 지 2년 9개월 만에 얻은 쾌거다.

RE100 달성으로 전 세계 공장, 사무실, 솔루션 센터 등에 필요한 약 876GWh(2022년 기준)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으며 연간 약 40만 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16만 그루를 매년 새로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한국에서도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를 통해 사무실 및 엔지니어링 센터 공간의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바꿨다.

앞서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를 저감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 비전 2050’을 발표한 바 있다. RE100 달성으로 탈탄소에 한 발 더 나아간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개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이루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제품과 장비 개발에도 10년간 약 10조 원을 투자한다.

국내에서도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Details for tomorrow(디테일이 만드는 더 나은 내일)’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실천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한국엡손은 지난 3월 ‘Details For Tomorrow with U, 지구의 내일을 위한 내:일’ 세미나를 열어 지속가능한 미래와 풍요로운 사회를 향한 친환경 비전을 시민과 공유하고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부 임직원 역시 ESG 가치 실천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굿윌스토어와 협약을 맺고 임직원이 직접 의류, 도서, 전자 기기 등 재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급여 마련에 힘을 보탰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