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ESG 경영대상]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e-PIMS의 전자처방전을 통해 약사가 조제약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의료 분야에서 ESG 경영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K-ESG 경영대상’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ESG 경영 불모지인 의료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친환경 병원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G)공정한 병원을 목표로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ESG 활동을 실천하는 한편 협력 병원과 ESG 경영 노하우를 꾸준히 공유해 타 병원의 ESG 실천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안전과 자원 절감을 위해 병동 약국과 주사제 조제실에 전자약국 정보관리시스템(e-PIMS)을 도입하고 종이 처방전을 없앴다.
2022년 병동 간호 업무 공간 내 의료 폐기물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작년에는 일반병실에서 환자 침상별로 비치된 의료 폐기물함을 일반 폐기물함으로 교체하고 병실에는 의료 폐기물 전용함을 별도로 비치한 후 분리배출 교육을 제공했다. 그 결과 올 들어 8개월간 배출된 의료 폐기물은 전년 동기보다 134t가량 줄었다. 지난 7월에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환경과 상주의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도 선도하고 있다.
PAY(결제)·Agent(예약)·입원·Paper(서류) 등 4개 ‘Thru(스루)’로 구성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해 치료 여정 전반에 걸쳐 환자와 보호자의 대기 및 병원 체류 시간을 최소화했다. 진료가 끝나면 바로 귀가할 수 있고 예약시간 변경이나 각종 서류도 모바일이나 키오스크로 즉시 진행할 수 있다.
환자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건강과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는 철학하에 국내 최초로 간호사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간호사의 업무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구성원의 마음 건강 검사, 행복 공간 조성,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작년 12월에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건강 친화 기업’ 인증을 받았다.
투명·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공정한 병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협력 병원과 치료 프로토콜을 공유하고 협력 병원 의료진을 위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ESG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개발한 병원용 ESG 지표와 경영 노하우를 국내 다양한 의료기관에 공유해 ESG 경영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