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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4만명 70회 이상 외래진료…올 상반기 919회 이용자도

입력 | 2024-10-01 10:02:00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 건보공단 자료 분석



 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보호자가 진료비 수납을 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2017년 3분기(1.9%) 이후 6년 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뒤 2년간 1.5%를 유지했지만 지난해(1.7%)에 이어 올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4.05.08. 서울=뉴시스


지난해 외래진료를 70회 이상 이용한 환자가 144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40대 여성 한 명이 919회 진료를 봤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70회 이상 외래진료를 이용한 환자는 144만85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8조1241억2700만원이었으며 이 중 건강보험으로 6조4038억2100만원이 지급됐다. 전체 외래환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체 건강보험의 18.3%를 쓴 셈이다.

연간 70회 이상 외래진료를 이용한 환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60만5511명, 2020년 125만9162명, 2021년 128만6815명, 2022년 137만8341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3만2047명이 70회 이상의 외래진료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외래 이용을 가장 많이 이용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등 통증으로 919회 병원을 찾았다. 그는 건강보험 급여 1792만1000원을 받았다.

2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등의 증상으로 782회 진료를 받은 60대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2417만2000원의 급여를 썼다.

김미애 의원은 “과다 의료이용자가 수년간 계속 늘고 있고, 선량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부는 올 7월부터 과잉 의료 쇼핑 방지를 위한 제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 및 건보 개혁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