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 건보공단 자료 분석
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보호자가 진료비 수납을 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원진료비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2017년 3분기(1.9%) 이후 6년 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입원진료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4분기 1.8%를 기록한 뒤 2년간 1.5%를 유지했지만 지난해(1.7%)에 이어 올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4.05.08. 서울=뉴시스
지난해 외래진료를 70회 이상 이용한 환자가 144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40대 여성 한 명이 919회 진료를 봤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70회 이상 외래진료를 이용한 환자는 144만85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8조1241억2700만원이었으며 이 중 건강보험으로 6조4038억2100만원이 지급됐다. 전체 외래환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체 건강보험의 18.3%를 쓴 셈이다.
올해 상반기 외래 이용을 가장 많이 이용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등 통증으로 919회 병원을 찾았다. 그는 건강보험 급여 1792만1000원을 받았다.
2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등의 증상으로 782회 진료를 받은 60대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2417만2000원의 급여를 썼다.
김미애 의원은 “과다 의료이용자가 수년간 계속 늘고 있고, 선량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부는 올 7월부터 과잉 의료 쇼핑 방지를 위한 제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 및 건보 개혁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