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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V5 노리는 이서아, 여자 단식 톱시드 [ITF홍종문컵 국제주니어]

입력 | 2024-10-01 11:31:00



국내 주니어 여자 1위 이서아(16·춘천SC)가 1일 본선이 시작되는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 테니스투어대회에서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닌달 ITF 춘천, ITF 안동 타이틀을 싹쓸이한 이서아는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이자 시즌 다섯 번째 국제주니어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이서아는 현재 ITF 국제주니어대회 공식 대회 15연승 중이다.

이서아는 올해부터 ITF 국제주니어대회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세계 주니어랭킹도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 ITF 국제주니어대회 성적은 26승 3패(89.7%)다. 올해 세계주니어 287위로 시작한 이서아의 현재 랭킹은 170위다. 이번 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 대회에도 1번 시드를 받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달 29일 안동대회 우승 후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한 이서아는 지난달 30일 공식훈련 종료 후 “어제 잘 쉬면서 컨디션도 잘 회복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목표”라는 말했다. 이서아는 1회전(32강)에서 재미교포 윤세나(미국)를 상대한다. 이외에 한국 여자 선수로는 추예성(15·씽크론AC)이 3번 시드, 홍예리(13·서울시테니스협회)가 6번 시드, 정의수(16·중앙여고)가 7번 시드를 받고 대회에 나선다.

남자 단식에서는 서현석(17·씽크론AC)이 톱 시드를 받는다. 서현석은 올해 ITF 국제주니어대회 세 차례 준우승 끝에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에서 시즌 첫 타이틀을 따냈다. 직전 안동대회에서 준우승한 나유키 가쿠(일본), 4강에 진출한 멍판밍(중국)도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ITF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두 번씩 한 김동민(14·오리온)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올해 신설된 홍종문컵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J100 등급으로, 세계 상위권을 노리는 국내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故 장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이름을 걸고 하는 첫 국제주니어대회다. 홍순용 장호테니스재단 집행위원장이 이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는다. ITF와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주최, 장호테니스재단에서 주관하며 (주)조흥, 그린제약, 송파구청, 우리은행에서 후원한다.

홍 전 회장은 1957년 장호배주니어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며 국내 테니스 발전을 이끈 인물이다. 올해 68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주니어 테니스 대회다. 한국 최초의 프로 테니스 선수인 이덕희 여사, 국내 남자 선수 최초 투어 우승자인 이형택,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정현 등 국내 내로라하는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장호배를 거쳤다.

홍 전 회장이 2019년 별세한 후에도 장호 가문에서는 테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홍순용 집행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국제주니어대회 개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국내외 대회를 직접 견학하며 신설 대회를 준비했고 홍종문배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