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력, 전년대비 28% 증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한국팀의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렸다. 2023.10.07. [서울=뉴시스]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인파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시는 안전 인력을 전년 대비 28% 증원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열린다.
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한다.
한화는 구역별 폐쇄회로(CC)TV로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안전관리 앱’을 통해 인력을 배치하고 인파를 분산한다.
행사장 주변 도로도 통제한다.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은 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오후 4시~9시까지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되고,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의 출입이 제한된다.
시는 불꽃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한강·마포대교 등 교량 위에 집중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택시 업계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은 오후 8시~10시까지 집중 배차된다.
지하철 5·9호선은 각 18회, 52회 증회 운영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 출입구는 모두 폐쇄된다.
여의나루역을 비롯한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64명) 대비 많은 288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불법 주·정차 단속은 행사장 주변 도로뿐 아니라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노량진·여의도 인근 도로, 교량까지 확대된다.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은 견인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우회로, 통제구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트위터, VM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시는 드론을 활용해 여의도 일대 정체·사고·돌발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주최사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오렌지 플레이’를 통해서는 불꽃 연출에 활용되는 배경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