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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마약류 ‘ADHD 치료제’ 처방 급증한 황당 이유

입력 | 2024-10-01 13:30:00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월간동향 9월호 발간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환자 25만명, 지난해는 28만명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News1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올해 상반기 처방환자 수가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간한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25만68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28만663명의 약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를 가장 많이 처방받은 연령·성별 군은 10대 남성으로 8만5106명이 처방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10대 여성이 3만2780명, 20대 여성이 3만5773명, 20대 남성이 2만508명이 처방을 받았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4만3471명, 2021년 17만530명, 2022년 21만1483명, 2023년 28만663명, 올해 상반기에는 25만6848명을 기록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다.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뿐 아니라 환각, 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각에선 메틸페니데이트가 집중력을 높이는 만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