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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오픈AI에 6600억원 투자

입력 | 2024-10-02 03:00:00

MS도 오픈AI 10억 달러 추가예정




재일교포 3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챗GPT 개발사인 미 오픈AI에 5억 달러(약 66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이번 투자를 주도하는 스라이브캐피털의 전체 투자 규모(10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이번 펀딩은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힌 바 있다.

오픈AI에 처음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는 향후 AI를 차세대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손 회장은 6월 주주총회 때 “범용 AI 시대는 3∼5년 이내에 온다. 인공 초지능(ASI)은 10년 전후로 올 것”이라며 AI 투자에 힘을 쏟을 뜻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오픈AI의 경쟁 스타트업 중 하나인 미국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도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와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실패,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술주 하락 등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이후 손 회장은 “10년 안에 AI 혁명을 주도하겠다”며 잇따라 생성 AI에 투자해 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