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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슈퍼 샤이’, 美 피치포크 ‘2020년대 최고 노래’ 13위

입력 | 2024-10-01 22:31:00

100위권 유일 K팝



그룹 뉴진스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뉴시스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정규 2집 ‘겟 업’ 선공개곡이자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슈퍼 샤이(Super Shy)’가 미국 유력 음악 비평지 ‘피치포크’에서 또 호평을 들었다.

피치포크가 9월3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0년대 최고의 노래 100’(so far) 13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나온 2020년대 최고의 노래를 피치포크 필진들이 선정한 것으로 ‘슈퍼샤이’는 K팝 노래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피치포크는 “K팝은 항상 대담한 장르 혼합의 본거지이지만, 뉴진스는 기존 체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댄스 음악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슈퍼샤이’는 그들의 힘을 뺀 걸작”이라고 들었다.

“드럼 앤 베이스와 저지 클럽 프로덕션은 팝이라기보다는 부유하며, 아련한 후렴구를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모든 멤버는 백일몽을 꾸는 것처럼 한숨을 쉬듯 노래하며, 환상을 즐기라고 권한다”고 부연했다.

음악적 검증이 까다롭기로 유명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피치포크는 지난해 7월 ‘겟 업’ 발매 당시 역대 K-팝 앨범 중 두 번째 높은 점수인 평점 7.6을 부여했다. 또 ‘슈퍼 샤이’를 작년 자신들이 뽑은 ‘2023 최고의 노래 100(The 100 Best Songs of 2023)에 7위에 올리기도 했다.

파워퍼프 걸스를 주제로 삼은 테마의 리프와 딸꾹질하는 심장 박동과 같은 베이스 드럼을 중심으로 구성된 ’슈퍼 샤이‘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덴마크를 기반 삼은 싱어송라이터 에리카 드카시에르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피치포크는 앞서 드카시에르가 그룹을 부드럽고 섬세한 드럼 앤 베이스로 안내한다고 부연했다. 또 ’차분한 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엔 뉴진스가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메타 비평‘이 포함돼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리스트에서 1위는 라나 델 레이 ’A&W‘(2023), 2위는 RXK 네퓨(Nephew) ’아메리칸 테러리스트(American tterroristt)‘(2020), 3위는 켄드릭 라마 ’낫 라이크 어스‘(2024)가 차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