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남부를 중심으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사진 출처=알자지라
이스라엘군은 1일 오후 7시 40분 경(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 남부를 중심으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스마엘 하니예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로 지난 7월 31일 이란 테헤란 교외의 한 건물에서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핫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의 사무총장으로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닐포로샨은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다.
이스라엘은 “방공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필요한 곳에 대한 위협은 탐지 및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남부를 중심으로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사진 출처=알자지라
이스라엘 군 측은 “폭발음은 미사일 요격으로 인한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방공호 등 안전한 지역에 머무르라”고 안내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도 텔아비브 상공에서 관측된 섬광이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나라다.
1일(현지 시간)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나블루스에서 포착된 모습. AP뉴시스
이스라엘은 이란이 공격할 경우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극우 성향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가자, 헤즈볼라, 레바논처럼 이란도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시 국가안보팀을 소집했다. 바이든은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막아내고 이스라엘에 주둔하는 미국 국민들을 보호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