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교육청 교사 임용시험 선발공고 취합 중등교사, 인천 2.3배 증원 최다…“지속 결원 대응” 특수 중등 299명…유·초등 합해 특수교사 11% 증원 전문상담교사, 43% 감원 등 비교과 동결 또는 감축
ⓒ뉴시스
내년 3월 전국 공립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 5500여명이 뽑힌다.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약 22%를 늘리는 것이다.
퇴직 등 빈 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조치라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보건과 특수 중등과정 교사도 늘려 뽑지만, 영양·사서·전문상담 등은 줄인다.
2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5학년도 공립 중등(중·고교)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한 결과, 중등교사는 총 5504명을 뽑는다. 지난해 공고(4518명) 대비 986명(21.8%) 늘었다.
학생 수 감소 등을 반영해 마련한 ‘2024~202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4000~4500명)과 비교하면 최소 1004명(22.4%)에서 최대 1504명(37.6%) 더 많은 것이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교사 결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1~2년 간 한시적 증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증원 비중 순으로 살피면, 인천시교육청이 139명에서 329명으로 전년도 시험보다 2.3배(190명)를 늘려 뽑는다. 전남은 67.6%를 늘린 419명을 선발하며, 이어 충남(445명) 56.7%, 충북(187명) 40.6% 등 순이었다.
세종은 올해 18명만 선발한다. 전년도(95명)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어 강원(118명) -25.3%, 대구(30명) -23.1%, 제주(74명) -17.8% 등도 감원 폭이 컸다.
지난달 공고된 유아·초등과정(540명)과 합하면 내년 공립 특수교사는 총 839명이 선발된다. 전년도 선발 규모인 756명보다 83명(10.9%) 증원되는 것이다.
보건교사는 383명을 뽑기로 해 1년 전(379명) 선발 규모를 비슷하게 유지한다. 4명(1.1%) 늘어났다.
반면 전문상담교사는 324명에서 184명으로 140명(43.2%) 줄여 뽑는다. 사전예고 선발인원보다 29명 늘었지만 큰 규모의 감원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서교사는 84명에서 55명으로 34.5%, 영양교사는 276명에서 256명으로 7.2% 각각 선발 규모가 줄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