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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8호 태풍 ‘끄라톤’ 2일 오후 상륙…“초긴장”

입력 | 2024-10-02 10:11:00

58년만 최강 태풍…휴교령·휴업령에 증시 휴장



AP뉴시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2일 오후 대만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1966년이후 58년 만에 최고 강력한 태풍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2일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 격)는 태풍 끄라톤이 대만 서남지역을 향해 접근 중이며, 이날 오후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현지시각) 기준 태풍은 가오슝 서남방향으로 약 160㎞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hPa(헥토파스칼)과 시속 48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심 기압과 풍속 등으로 볼 때 태풍 끄라톤은 1966년 9월 제19호 태풍 ‘엘시’ 이후 처음으로 서남부를 직접 강타하는 강력한 태풍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전체 22개 현과 시의 학교와 회사에 휴교과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대만의 대표 명소인 타이베이 101타워도 1일간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대만 증시로 하루 휴장한다. 이밖에 대만의 2개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푸드판다는 이날 하루동안 배달서비스를 중단했다.

태풍 끄라톤은 느린 속도로 약 24시간 동안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 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이칭더 총통은 1일 중앙재난센터를 시찰하고 각 관련 부처는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