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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매달고 도주 시도한 만취운전자 체포

입력 | 2024-10-02 10:52:00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음주운전 혐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의 2배



ⓒ뉴시스


새벽 시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달고 도주를 시도한 만취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 도로에서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달고 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대놓고 안 움직인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차 2대가 각각 A씨의 차량 앞과 뒤를 막았고, 경찰 1명은 A씨의 차량 앞에, 또 다른 경찰은 A씨의 차량 조수석 쪽에 서 있었다.

A씨는 문을 두드리는 경찰에도 문을 열지 않고 고개만 흔들다가 급발진해 앞에 있던 경찰차 뒤를 들이받은 상태로 약 10m를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은 A씨 차량의 보닛 위로 엎어진 채, 다른 경찰 1명은 조수석 창문에 매달린 채 끌려가, 무릎과 얼굴 등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