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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오늘 서울대 의대 감사…휴학 승인 제동 건다

입력 | 2024-10-02 11:15:00

“12명 규모…최대한 강하게 감사”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일괄 승인했다. 이에 교육부는 서울대 의대의 이 같은 결정을 부당 행위로 규정하고 감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2024.10.02.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 의대를 상대로 2일 감사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오늘(2일) 오후 12명 규모의 감사단이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강하게 감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의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전국 의대 중 의대 증원 반대를 이유로 낸 학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한 첫 사례다. 서울대는 다른 대부분의 대학들과 달리 대학 총장이 아니라 의대 학장이 의대생 휴학 승인권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10월이 되면 학생들을 유급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 휴학 승인으로 인해 전국 다른 의대에서도 휴학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교육부는 강력한 감사를 통해 이같은 흐름을 끊어낼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