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리콜 국산 차보다 많아 … 리콜 완료까지 평균 2년 소요 정준호 “늑장 리콜로 소비자들 안전 및 권익 침해 우려”
서울 시내 벤츠 전시장. 2022.5.12/뉴스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올해까지 리콜을 실시한 자동차 업체(건수 기준)는 △벤츠(250건) △BMW(166건) △현대자동차(148건) △폭스바겐그룹(131건) △기아자동차(100건) 순으로 파악됐다 .
차량 대수 기준으로는 △현대자동차(502만 6199대) △기아자동차(329만 457대) △비엠더블유(132만 7202대) △벤츠(89만 8695대) △한국지엠(66만 6801대) 순으로 나타났다 .
내연기관차의 경우 수입차 리콜 건수가 국산차에 비해 4.7배 높았다. 국산 내연기관 차량의 리콜 건수는 △2019년 44건 △2020년 43건 △2021년 30건 △2022년 52건 △2023년 43건 △2024년(6월 기준) 37건으로 평균 45건에 머물렀다. 반면 수입 내연기관 차량 리콜 건수는 △2019년 240건 △2020년 208건 △2021년 241건 △2022년 198건 △2023년 187건 △2024년(6월 기준) 92건으로 국산 내연기관 차량의 4.7배에 달하는 평균 212건을 기록했다 .
수입 전기차 리콜은 국산 전기차 리콜에 비해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수입 전기차 리콜 건수는 △2020년 4건 △2021년 33건 △2022년 59건 △2023년 63건 △2024년 (6월 기준) 49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국산 전기차 리콜 건수가 △2020년 4건 △2021년 12건 △2022년 9건 △2023년 17건 △2024년(6월 기준) 13건으로 2020년 대비 4.3배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
한편 리콜 완료까지 소요되는 평균 기간은 2년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와 재규어랜드로버의 리콜 완료 평균 소요 기간(시정률 90% 이상)은 각각 713일, 861일로 2년을 넘겼다. 국내 제작사인 기아와 현대자동차 역시 리콜 완료까지 각각 평균 810일, 771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정준호 국회의원(정준호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