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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구독 서비스에 매년 48만원 쓴다”

입력 | 2024-10-02 16:29:00


한국 소비자들이 매년 구독 서비스에 약 50만 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독 번들링·결제 전문업체인 방고가 동아시아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해 발간한 ‘구독 전쟁 2024’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평균 3.4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매월 30달러(약 4만 원)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독하는 서비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구독형 비디오(84%·중복 응답)였으며 음원 사이트(49%), 쇼핑 플랫폼(46%)가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대만은 평균 4.2개 서비스를 구독, 월 35달러(약 4만7000원)로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일본은 2.8개 서비스에 매월 22달러(약 3만 원)를 지출해 가장 적었다. 앞서 2월 미국과 유럽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는 평균 4.5개를 구독하며 매월 77달러(한화 약 10만3000원), 유럽은 평균 3.2개 서비스에 58유로(약 8만5000원)를 지불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들이 구독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구독 피로’를 호소하는 소비자도 많다. 해당 조사에서 모든 구독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한 소비자는 한국 71%, 대만 66%, 일본 56% 였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