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삼계탕의 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한다.
공사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바이어와 언론인을 초청해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유럽 첫 수출 제품으로 삼계탕 론칭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산 삼계탕 제품의 우수성과 간편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 요리 학원에서 시연·시식 등 체험 행사로 진행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레토르트 삼계탕뿐 아니라 김치, 인삼가공품, 막걸리 등 다양한 K-푸드 제품도 함께 소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EU 삼계탕 론칭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산 닭강정, 닭고기 함유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 수출과 홍보에 집중해 유럽 K-푸드 수출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EU 수출을 위한 열처리 가금육 통관위생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1996년 정부가 EU 측에 수입 허용을 요청한 지 28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삼계탕을 포함한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이 EU 27개국으로 수출 가능해졌다.
올해 5월 첫 선적한 물량이 7월 독일과 네덜란드에 최초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8월까지 EU(영국 제외) 삼계탕 수출은 6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