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만 최강 태풍…휴교령·휴업령에 증시 휴장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으로 접근하면서 3일(현지시각) 오전 남부 가오슝 해안에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끄라톤이 이날 오후 대만 남서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헝춘반도, 핑둥, 타이둥, 가오슝, 화롄 등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10.02.[가오슝=AP/뉴시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3일 오전 대만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상륙에 앞서 이미 46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언론 TVBS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기준 태풍의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 46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타이둥현에서 가장 많은 2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상륙 예상시간은 애초 ‘2일 오후’에서 다소 늦어진 것이다.
이번 태풍은 1966년이후 58년 만에 최고 강력한 태풍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대만 전체 22개 현과 시의 학교와 회사에 휴교와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대만의 대표 명소인 타이베이 101타워도 1일간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대만 증시로 하루 휴장한다. 이밖에 대만의 2개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푸드판다는 이날 하루동안 배달서비스를 중단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1일 중앙재난센터를 시찰하고 각 관련 부처는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