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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건수 51% 늘어… 10건중 7건 중국발

입력 | 2024-10-03 01:40:00

中직구 21억달러, 직판은 2억 그쳐




올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접 구매(직구) 건수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 금액과 역직구(직판) 금액의 격차는 작년보다 커졌는데, 특히 중국과의 거래에서 이러한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 직구 건수는 1억2010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43만4000건보다 51.2% 늘어났다. 직구 금액은 지난해 33억4200만 달러(약 4조4104억 원)에서 올해 39억1700만 달러로 17.2% 늘었다. 해외 직판 건수도 지난해 2930만4000건에서 3658만3000건으로 24.8% 늘었지만 직구 건수가 3배가량 더 높은 상황이다.

해외 직구 중에서는 중국발 직구가 8716만8000건으로 72%에 이르렀다. 직구 금액도 21억3100만 달러로 54%를 차지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68%, 51% 증가한 수치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직구 거래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으로의 직판 건수는 531만9000건, 금액은 2억6300만 달러에 그쳤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