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은행 대출 5.6조 늘어 상승세 꺾였지만 당국 목표치 상회 지방-2금융권에 대출 풍선효과도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이 5조60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영향으로 전월(9조6259억 원) 대비 상승세는 꺾였으나 여전히 금융 당국 관리 목표치(5조∼5조5000억 원)를 상회하고 있다.
2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잔액 합계는 730조9671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6029억 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조9148억 원 증가해 전월(8조9115억 원)의 66%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의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은행권의 전방위적인 자율적 대출 한도 조정, 추석 등 연휴로 인한 영업일 수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고자 최근까지도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5대 은행의 경우 주담대 금리를 7월부터 최근까지 석 달여 간 29회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코픽스 신규(6개월 변동)의 경우 금리 상단은 6.69%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