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문 강제 개방은 매우 위험한 행동 주의해야
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남자아이가 10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각) 중국 잉상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한 남자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쿵’ 소리와 함께 멈췄다.
아이는 이후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바닥에 내려놓고선 두 손으로 있는 힘껏 승강기 문을 밀었다. 문틈이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빠져나갈 공간이 생기자 아이는 재빨리 책을 들고 탈출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파트 관리실에 사람이 없어 아이의 구조 요청을 그 누구도 듣지 못했다. 아이는 10분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있었다.
아파트 측은 “엘리베이터가 지어진 지 15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되면서 고장 난 것 같다”며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29일에 모두 교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열린 문틈으로 떨어져 추락사 할 수 있고, 문틈에 끼이는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전 장치 고장의 우려도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상벨이 왜 제대로 작동을 안 하냐”, “탈출해서 다행인데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여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매년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