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2024.09.30.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중요하다며 “내수진작과 민생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구조개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겠다”며 “미래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문제 등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은 멈추면 후퇴한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며 “개혁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2년 반 동안 많은 위기를 이겨내며 경제살리기와 안보확립에 전력을 다해 수출과 고용 등 경제 성과를 냈다고 했다. 또 소득의 양극화가 줄어들고 양자복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라며 “정부는 회복되는 경제지표의 성과가 조속히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기로 이어지도록 내수진작과 민생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상생협력으로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사회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자유·민주·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