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韓총리 “필수 의료개혁, 반드시 완수…민생안정에 힘쓰겠다”

입력 | 2024-10-03 11:25:00

한덕수 국무총리. 2024.09.30.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중요하다며 “내수진작과 민생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구조개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겠다”며 “미래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문제 등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은 멈추면 후퇴한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며 “개혁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2년 반 동안 많은 위기를 이겨내며 경제살리기와 안보확립에 전력을 다해 수출과 고용 등 경제 성과를 냈다고 했다. 또 소득의 양극화가 줄어들고 양자복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라며 “정부는 회복되는 경제지표의 성과가 조속히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기로 이어지도록 내수진작과 민생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첨단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토대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규제 혁신, 세제, 금융혜택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첨단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대담하고 선제적 투자로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 AI 대전환을 추진해 세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앞서가겠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상생협력으로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사회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자유·민주·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