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 위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시중은행들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와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2%)보다 0.10%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지난달 셋째 주(0.23%) 이후 3주 연속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8%)가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초구(0.17%), 광진구(0.16%) 순이었다. 성동구는 전주(0.15%) 대비 0.12% 오르며 8월 둘째 주(0.63%) 이후 6주 연속 상승 폭이 작아졌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주요 단지에서 매도 희망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대출 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이 누적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10%)보다 0.10% 오르며 72주 연속 상승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