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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8000명이 함께… 상암벌 걷고 달려요

입력 | 2024-10-04 03:00:00

‘2024 슈퍼블루마라톤’ 6일 열려
평화광장서 출발… 걷기코스도 신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2024 슈퍼블루마라톤이 6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출발 모습. 동아일보 DB.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2024 슈퍼블루마라톤이 6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출발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회를 지원한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는 ‘슈퍼블루 캠페인’의 하나로 개최돼 왔다. 지적장애인 관련 용어 바로 쓰기를 주장했던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 캠페인’에서 모든 장애인 관련 용어 바로 쓰기로 범위를 확장한 것이 슈퍼블루 캠페인이다.

8000명이 참가하는 올해 대회는 기존의 10km, 5km, 슈퍼블루 5km 코스(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코스)에 더해 슈퍼블루 걷기 코스(1.6km)가 새로 만들어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문다는 대회 취지를 더 살리기 위해 지난해까지 있었던 하프코스는 없앴다. 슈퍼블루 걷기 코스는 가족 단위로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해 슈퍼블루 캠페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새로 마련됐다. 걷기 코스에는 ‘치어링존’과 ‘스낵존’, ‘버블존’ 등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출발장에는 페이스 페인팅, 타투스티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달리기 코스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와 달리 월드컵로를 먼저 달린 후 하늘공원으로 진입한다. 오르막길이 줄고 대부분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코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달릴 수 있다.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은 슈퍼블루 5km 코스에 참가해 장애인들과 함께 달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