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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레바논국경 교전에서 이스라엘군 17명 전사 주장

입력 | 2024-10-04 08:52:00

3일 오후부터 레바논 국경 넘어 진격..“ 헤즈볼라가 방어 성공”
아다이세, 카프르 킬라 마을에서 10시간 넘게 격전..이 군 패퇴



AP 뉴시스


레바논의 헤즈볼라군이 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하는 동안에 이스라엘군 17명을 살해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레바논군 소식통과 헤즈볼라 소식통들은 신화통신에게 이 날 10시간 넘게 전투가 계속된 후에 헤즈볼라 전투대원들은 레바논 남동부 마을 아다이세와 카프르 킬라에 이스라엘군이 진격 하는 것을 막아 냈다고 전했다.

아다이세는 10여년 전부터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국경 분쟁으로 자주 소규모의 교전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 소식통들은 “양측 군대의 충돌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었지만 이스라엘군이 국경선 뒤로 철수한 뒤로는 전세가 약화되었고 양쪽 군대가 로켓포와 대포를 서로 사격하는 원거리 포격전만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군 소식통들도 3일 오후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한 부대사이의 전투가 시작되었으며 레바논의 아다이세와 카프르 킬라에 진격한 이스라엘군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이 날 이스라엘군 약 50명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의 블루 라인을 넘어서 레바논 국내로 진격했다. 그 직전에 이스라엘군은 대포 사격과 공습으로 이 지역 국경 지대의 레바논 마을 여러 곳에 미리 공격을 가한 뒤 병력을 투입했다고 레바논 군 소식통들은 전했다.

헤즈볼라군도 별도의 여러 성명을 통해서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3일 아다이세와 카푸르 킬라 마을 부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을 로켓포와 대포로 포격했다고 밝혔다.

또 “적대 세력의 군대들”을 향해서 여러 차례 사제 폭탄 등을 터뜨려 문제의 두 국경 마을에 진입을 시도하는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했다고 헤즈볼라는 말했다

헤즈볼라군은 3일 하루에만 30차례의 군사 작전을 수행해 수 십 군데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이스라엘군의 거점들과 군인들 모임들, 지휘 본부들,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포병부대 등이 포함되었다고 헤즈볼라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번 국경에서의 교전과 충돌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며칠 전에 레바논 국경 너머로 “제한된 지상 군사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국경을 침범했으며, 이로 인해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군과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3일 CNN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전 날에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파티마 게이트(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던 이스라엘군을 포격으로 격퇴했다“고 밝혔고 ”국경 마룬알라스 마을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