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해수면 온도 상승, 개체수 급증 쏘임사고 부산 1310건, 경북 977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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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올해 해파리 쏘임 사고가 전년 대비 5.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파리 쏘임 사고가 4224건으로, 지난해(753건) 대비 5.6배 증가했다. 해파리 특보가 여전히 발령돼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310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 977건, 강원 618건, 제주 6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북이 2023년 한 해 동안 6건에 쏘임 사고가 있던 것에 비해 올해 977건으로 162배, 울산은 5건에서 234건으로 46배 늘어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파리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대응이 쉽지 않다. 해파리가 급증하면 대부분 어민들은 어업에 나서지 않고 있어 그 피해를 산정하기도 어렵고, 자연재해로 인해 재해보험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임호선 의원은 “무더위로 인해 고수온, 적조에 이어 해파리까지 우리 어항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만큼 그 책임을 어민에게 돌릴 것이 아닌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