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추경호, 이화영 출석 청문회에 “민주당 범죄자 변호인 자처한 것”

입력 | 2024-10-04 09:37:00

“국회 재판정 아냐…삼권분립 정면도전이자 부정”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4.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얼마 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석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범죄자의 변호인이 되기를 자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는 구속 수감 중인 피고인 이화영씨의 일방적인 허위 변론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이씨는 신성한 국회에서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티키타카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씨가 청문회에서 내놓은 주장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1심 재판정에서 기각된 거짓말에 불과하다. 일관성도 없는 주장들”이라며 “1심 재판부가 이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재판정이 아니다. 이번 청문회는 민주당의 폭거로 진행된 국회 법사위가 사법부 역할을 대신하고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하려는 셈이 된 것”이라며 “국회가 사법부의 권능을 침범하고 부정한 것이며 더 나아가 앞으로 있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북송금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로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무시하는 것이며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부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이 대북송금 혐의 관련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재판 불복을 위한 빌드업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씨에게 중형을 선고한 판사가 이 대표 본인에게도 중형을 선고할까 두려워 그 재판부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의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탄핵은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