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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이 3일 오후 12시 40분쯤 대만 가오슝에 상륙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3일(현지시각), 대만 TVBS 방송국의 송페이원 기자가 남부 가오슝에서 기상 상황을 보도하는 중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졌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뒤에도 기둥을 잡고 떨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인구 270만 명이 거주하는 남서부 가오슝시는 사흘 동안 상점·식당·시장·항구가 문을 닫으면서 도시가 사실상 마비됐다.
현지 기상 당국은 끄라톤이 오늘 오후 육지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구 밀집 지역인 대만 서남부를 태풍이 강타한 건 1966년 태풍 엘시 이후 처음이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10여 명이 부상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