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의원, 올해 2~5월 진료인원·사망인원 분석 진료결과 사망환자, 상급병원에선 감소했으나 종합병원·병원 증가…“응급실 뺑뺑이 영향 추정”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9월11일부터 2주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설정하고 평년보다 많은 4000개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160여개 코로나19 협력병원 및 발열 클리닉, 약국 등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아울러 응급실 진료 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한다. 응급실 후속진료로 입원하는 경우 수술, 처치, 마취 등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에 전원환자 수용률 등을 평가해 추가 지원하는 등 타 병원 전원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2024.08.28. 서울=뉴시스
전공의 이탈 이후 4개월 간 전국 의료기관에서 진료 환자는 200만명 이상 줄었으나 사망 환자는 오히려 200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의료기관 방문 진료인원 및 진료결과 사망인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의 진료 환자 수는 약 1억15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억1792만명)와 비교해 209만명 줄어든 숫자다. 종별에 따라 봤을 때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모두 진료인원이 줄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은 1만6464명에서 1만4453명으로 사망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사망 환자는 늘어난 현상에 대해선 중증환자가 상급병원으로 전원되지 못하며 발생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윤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친 응급환자가 늘어나면서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교한 분석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치료 받다 사망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