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4.1원 상승한 1330원대 기록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채 금리 상승…안전자산 선호 확대”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8p(1.22%) 내린 2,561.69, 코스닥 지수는 1.75p(0.23%) 내린 76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세 시 삼십분 기준 11.7원 오른 1,319.5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2/뉴스1
달러·원 환율이 14원 넘게 오르고 있다. 중동발 불안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다.
4일 오전 10시 47분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30원) 대비 14.1원 상승한 133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석유 시설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에서 기자로부터 이스라엘이 이란 미사일 공격 보복으로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논의 중”이라며 “조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위축했고 달러·원 환율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김유미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됐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