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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숙박비를 아끼려고 관광지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각)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이나 식당, 복도 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한 여성 화장실은 20명에 가까운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바닥에 매트를 깔아놓고 다리도 펴지 못한 채 쪼그려 앉아 있다.
성도일보는 올해 노동절(5월 1~5일)때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취침하는 관광객 사진을 온라인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경절 연휴 때마다 황산은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중국인들은 현지 SNS를 통해 여러 명소의 혼잡 상황이나, 화장실 이용을 포함해 적은 비용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은 “황산에는 야간 관광이 없고 영업시간도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