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마크 저커버그,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2위 부호에 올라

입력 | 2024-10-04 16:35:00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 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 중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착용하고 있다. 메타는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했는데 검은색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2024.09.26.[멘로파크=AP/뉴시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40)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밀어내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2위 부호에 올랐다. 페이스북에 탑재되는 ‘메타AI’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출시 등에 힘입어 최근 메타 주가가 큰 폭 오른 영향을 봤다.

블룸버그가 매일 집계해 발표하는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기준 저커버그 CEO의 순자산은 2060억 달러(약 274조7200억 원)로 세계 2위였다. 세계 1위 부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2560억 달러), 3위로 밀려난 베이조스 창업자의 재산은 2050억 달러였다.

이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930억 달러),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창업자(1790억 달러)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당초 실패로 평가받았던 증강현실 사업이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저커버그 CEO의 자산 증가세가 다른 부호보다 훨씬 빨랐다고 진단했다. 올 1월 338달러였던 메타 주가 또한 3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582.77달러로 마감했다. 연초 대비 70% 넘게 상승한 것이다. 그는 메타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저커버그 CEO의 자산증가분 또한 780억 달러로 세계 500대 부호 중 가장 많았다.

한국에서는 98억 달러의 자산을 지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261위 부호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74위(79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409위(74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