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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中 최고스타 “안녕하세요 저는 주동우입니다”

입력 | 2024-10-04 15:31:00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주동우 중국 배우가 4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04.[부산=뉴시스] 


 중화권 최고의 스타 저우동위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위해 부산을 찾았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저우동위(주동우)는 “안녕하세요. 저는 주동우입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이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과 이명세 감독, 인도 배우 카니 쿠스루티,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심사위원 4명이 참석했다.

서툰 발음으로 인사를 건넨 저우동위는 “조금 전에 무대 뒤에서 방금 한국어를 하나 배웠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받아 기쁘고,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산은 중국의 칭다오처럼 바닷가에 있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아름다운 낭만의 도시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저우동위는 이번이 두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다.

14년 전 데뷔작 ‘산사나무 아래’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적이 있는 그는 “영화제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검색해 봤다. 검색하자마자 14년 전 이곳에 왔을 때 찍힌 사진이 뜨더라”며 “부산이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저우동위는 영화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한 후 ‘먼 훗날 우리’(2018), ‘소년 시절의 너’(2019) 등 작품에서 호평을 받아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특히 역대 최연소로 금마장영화상·중국영화금계상·홍콩금상장영화제 등 중화권 3대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석권할 정도로 연기력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4년 전에는 마냥 신나고 기쁘기만 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임무를 가졌다는 무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심사위원으로서 책임감을 내보였다.

또 평가 기준에 대해선 “영화는 자유로워야 한다. 감성적인 면에서의 접근, 이성적인 면에서의 관심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 선정된 작품만의 느낌이 있을 것이므로 그 부분에 관심을 두고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