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9.24/뉴스1
축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퇴를 요구했다.
5선 중진인 윤 의원은 4일 오후 SNS에 “물러날 때 물러날 줄 아는 것도 지혜이자 용기이다”며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은 한국축구 혁신이라는 대의를 위해 축구인과 국민적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월드컵 4강 기적에 취해 있을 때, 일본축구협회는 20년 동안 혁신의 길을 걸어와 지금 아시아 축구 최강자가 됐다”며 “이러한 성과의 주역은 일본축구협회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한때 국민의 영웅으로 칭송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불공정과 부정, 강압 등 부정이 난무하고 있는 일그러진 영웅으로 추락하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한국축구가 일본축구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 의원은 “ 일본축구의 발전을 부러워하고 애써 외면할 것이 아니라 좋은 점은 벤치마킹하고,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것으로 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 한국축구에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혁신으로 이 혁신이라는 ‘새 술’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지난 과거의 낡은 것을 과감히 버려낼 수 있는 ‘새 부대’가 필요하다”고 정 회장과 홍 감독에게 떠나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