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50분경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한 16층짜리 아파트 옥상에 소방 대원이 북한 쓰레기 풍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남양주소방서 제공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아파트 옥상에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반경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16층짜리 아파트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냈을 뿐 확산되지 않았다.
옥상 주변에는 종이와 깨진 플라스틱 조각 등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에 달린 기폭장치인 발열 타이머가 쓰레기 내용물과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총 540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 중 30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