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소매점에 지난 11일 채용 공고가 붙어 있다. 2024.03.14.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 명)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측정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0%로, 역시 시장 전망치(3.8%)를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강하고 해고는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주식 선물, 달러, 국채 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후 일제히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고용 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금리 선물(先物) 가격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점치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6, 7일 FOMC에서 금리를 또 0.5%포인트 내릴 가능성 역시 약 36%로 보고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