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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함께 가을 하늘 아래 뛰놀아요”… ‘2024 튼튼 펫 페스타’ 성황리 열려

입력 | 2024-10-05 16:52:12


10월 5일 ‘2024 튼튼 펫 페스타’에서 이도경 훈련사가 베타(4)와 함께 프리스비(원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호영 기자

10월 5일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2024 튼튼 펫 페스타’(튼튼 펫 페스타)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화성시, 한국애견협회가 후원하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튼튼 펫 페스타에는 인근 동탄 주민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가을 햇살을 즐기기 위해 나온 수많은 반려인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칼빈대 반려동물학과, 반려동물 사건 전문 법무법인 청음, 펫코디 디자인 연구소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단체 및 업체가 참석해 부스를 메웠다. 반려동물 배변 봉투, 인식 목걸이, 메시지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미용, 문제 행동, 법률, 건강 등 반려동물 관련된 상담 프로그램 부스가 주를 이뤘다.

10월 5일 경기 화성 동탄여울공원에서 열린 ‘2024 튼튼 펫 페스타’에 많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방문했다. 지호영 기자

오전 11시 튼튼 펫 페스타는 도그쇼로 시작됐다. 이도경 훈련사와 믹스견 베타(4)가 호흡을 맞춰 프리스비(원반) 공연을 선보였다. 베타가 훈련사의 등을 밟고 원반을 낚아채자 환호성이 터졌다. 오후 1시에는 관객들이 직접 찾을 수 있는 이벤트도 이어졌다. 먼 거리에서 주인의 부름에 반려견이 달려오는 시간을 측정해 겨루는 이른바 ‘이리와 대회’다. 주인의 부름에도 꿈쩍도 하지 않거나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강아지들이 등장해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위의 영예는 6살 포키에게 돌아갔다. 포키의 반려인 김모(32) 씨는 “평소에도 포키가 말도 잘 듣고 달리기가 빨라 1위를 할 줄 알고 출전했다”며 웃었다.

캐리커처, 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부스 호응 얻어

다양한 체험부스 중에서는 반려견 캐리커처 그리기가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11살 푸들과 함께 행사를 찾은 황모(42) 씨는 “뜨거운 햇빛 아래 30분을 기다렸는데 귀여운 캐리커처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박소영 수의사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부스도 2시간 만에 서른 두 명이 다녀갈만큼 활기를 띠었다. 박소영 수의사는 “1살부터 11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반려견 상담을 진행했다”며 “반려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주기적인 산책을 통해 다른 반려견 및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또록 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 5일 ‘2024 튼튼 펫 페스타’에서 반려동물 캐리커처 부스에 방문한 반려인과 반려견. 지호영 기자

튼튼 펫 페스타에는 반려동물 관련 직업상담소도 열렸다. 펫팸족이 늘며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증가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8조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20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부스를 찾았다. 김정연 칼빈대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미용사나 훈련사 등 잘 알려진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도전할 수 있는 동물매개치료사나 펫시터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안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오후에는 반려인과 반려견의 올바른 산책을 위한 특강이 열렸다. 박효진 칼빈대 반려동물학과 교수가 반려동물이 반려인보다 앞서 나갈 때, 반려동물이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을 보고 짖을 때로 사례를 나눠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관련 용품, 반려동물 간식, 반려동물 보험 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부스도 만나볼 수 있다. 튼튼 펫 페스타는 10월 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



문영훈 여성동아 기자 yhmoo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