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필라델피아에 6-2 승 양키스·클리블랜드도 1차전 잡아
AP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스리런 아치를 그린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승률 1위로 NLDS에 직행한 다저스는 첫판을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승 무패로 누르고 올라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기세가 꺾였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1회 주릭스 프로파의 땅볼과 매니 마차도의 투런포 등을 엮어 3-0으로 앞섰다.
흐름을 바꾼 건 오타니의 한 방이다.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1, 2루에 등장해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의 4구째 시속 96.9마일(약 156㎞)짜리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타구를 지켜보던 오타니는 배트를 그대로 집어 던지는 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3점을 뽑아 재역전을 이뤘다.
1사 후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오타니의 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워 반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의 폭투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 들어 다저스가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2사 만루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1점 차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5회 무사 1,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벌인 NLDS 1차전에서는 메츠가 6-2로 이겼다.
메츠는 0-1로 지고 있던 8회 집중타를 퍼부어 5점을 챙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5로 울렸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에서 양키스가 7회 결승점을 뽑았다.
5-5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좌전 안타를 쳐 이날 승부를 가른 한 점을 가져왔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ALDS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